72의 법칙은 원금이 2배가 되는 데 걸리는 수익율과 기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다. 예를 들어 연평균 수익율이 8%이면 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. 이렇게 간단하게 구할 수 있다니. 이 법칙은 어떻게 만들어졌고, 얼마나 정확한 것일까? 간단하게 수학적으로 이야기 해보자.
원금을 V
, 수익율을 R
, 기간을 N
이라고 하자. 우리가 구하고 싶은 것은 복리 수익율로 두 배가 되는 것이므로 아래와 같이 나타낼 수 있다.
V로 약분하고 로그를 취하면,
테일러 급수를 활용하여 을 다항식으로 전개하면,
수익률 R
이 1보다 작으면 고차항을 무시할 수 있는데, 여기서는 3차항 까지만 고려하자.
위의 두식을 결합하고 N
을 제외한 항을 우측으로 이동시켜서 정리하면,
위 식에서 R
을 %단위로, 으로 변경하면 다음과 같다.
수익율(R ) |
Exact(E ) |
근사식(A ) |
Rule72(B ) |
오차율((A-B)/A ) |
---|---|---|---|---|
1% | 69.66 | 69.66 | 72 | 3.4% |
2% | 35.0 | 35.0 | 36 | 2.8% |
4% | 17.67 | 17.67 | 18 | 1.9% |
8% | 9.01 | 9.01 | 9 | 0.1% |
15% | 4.96 | 4.96 | 4.8 | 3.1% |
30% | 2.64 | 2.63 | 2.4 | 8.6% |
50% | 1.71 | 1.66 | 1.44 | 13.4% |
8%일 때가 가장 정확하고, 1%일 때는 3.4% (2.4년) 정도 차이가 나고, 15% 이상에서 오차율이 3%를 넘어가지만, 년수로 따지면 0.2년 수준이어서 무시할 만하다.
왜 72가 선택되어 졌을까? 72법칙을 수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.
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 두가지 이다.
아래 테이블은 원금이 두 배가 되는 년수 x 수익율
의 정확한 값이다.
수익율 또는 이자율이 1 ~ 20% 수준일 때 69.7 ~ 75.9까지 변한다.
수익율(%) | 년수 x 수익율 | 수익율(%) | 년수 x 수익율 | |
---|---|---|---|---|
1 | 69.7 | 11 | 73.0 | |
2 | 70.0 | 12 | 73.4 | |
3 | 70.3 | 13 | 73.7 | |
4 | 70.7 | 14 | 74.0 | |
5 | 71.0 | 15 | 74.3 | |
6 | 71.4 | 16 | 74.6 | |
7 | 71.7 | 17 | 75.0 | |
8 | 72.0 | 18 | 75.3 | |
9 | 72.4 | 19 | 75.6 | |
10 | 72.7 | 20 | 75.9 |
69.7 ~ 75.9 사이의 값 중에 약수의 개수가 가장 많아서 쉽게 나누기가 가능한 수가 72이다.
위의 식처럼 소인수 분해가 되고 따라서 약수의 개수가 이다. 즉 2, 3, 4, 6, 8, 9, 12 등으로 나누어 떨어진다. 5와 10은 나누어 떨어지지 않지만 쉽게 계산이 가능하고, 7일 때도 쉽게 가늠해 볼 수 있다.
어떤 것이든 기억하기 쉽고, 간단해야 살아 남는다.
자연 상수가 무리수라는 것 증명하기 (0) | 2021.06.06 |
---|---|
수학적 증명 방법에 대해 (0) | 2021.06.04 |
주식 가격 평가 (안) (0) | 2021.02.09 |
테일러 급수, Taylor Series (0) | 2020.03.29 |
스털링 근사, Stirling Formula (0) | 2020.03.29 |